글방/자유로운글

송년의 시

잔비 2006. 1. 12. 10:48

송년의 시/윤보영

이제 그만 훌훌 털고 보내주어야 하지만

마지막 남은 하루를 매만지며

안타까운 기억 속에 서성이고 있다

징검다리 아래 물처럼

세월은 태연하게 지나가는데

시간을 부정한 채 지난날만 되돌아보는 아쉬움

내일을 위해 모여든 어둠이 걷히고

아픔과 기쁨으로 수놓인 창살에 햇빛이 들면

사람들은 덕담을 전하면서 또 한 해를 열겠지

새해에는 멀어졌던 사람들을 다시 찾고

낯설게 다가서는 문화를 받아들이면서

올해 보다 더 부드러운 삶을 살아야 겠다

산을 옮기고 강을 막지는 못하지만

하늘의 별을 보고 가슴 여는

아름다운 감정으로 살았으면 좋겠다.

경인가족 여러분!

새해 복많이 받으시고

을유년에 못다한 소망

병술년 새해에 이루시길 바랍니다


병술년 새해에도 항상 건강하소서

Happy new year ^^*

janbias 드림

이미지:부산광안대교 일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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